여름의 부산, 더위를 식히는 힐링 루트
- 부달

- 8월 1일
- 2분 분량

바다와 바람 더불어 몸을 위한 쉼
부산의 여름은 생각보다 다채롭습니다. 해변의 활기로 가득 찬 분위기 속에서도 조용한 쉼을 위한 공간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습니다. 단순히 '더운 도시'로 떠올리기보다는 잘 쉬고, 잘 회복할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바라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여름의 부산에서 체온을 낮추고 마음을 채우는 힐링 루트를 소개합니다.
1. 일광해수욕장 아침 산책
뜨거워지기 전, 바다는 가장 고요하다
여름 해변이라고 하면 시끌벅적한 분위기를 떠올리기 쉽지만 오전 7시~9시 사이의 부산 해변은 의외로 조용합니다. 특히 일광해수욕장은 관광객보다 지역 주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비교적 한적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유지합니다.
발을 담그며 걷기: 뜨겁기 전의 백사장을 맨발로 걷는 건 여름 아침에만 가능한 특권입니다.
해풍 명상: 일광 바닷바람은 습하지 않고 시원해, 짧은 명상이나 호흡에 집중하기에 적합합니다.
현지 브런치 카페: 해변 근처에는 뷰가 좋은 브런치 카페들이 즐비해, 여유로운 하루의 출발점이 되어줍니다.
2. 냉 아로마 마사지로 쿨다운
피부와 근육, 동시에 진정 시키기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돌아다니다 보면, 피부는 물론 몸 전체가 피로해집니다. 이럴 땐 일반 마사지보다 쿨링 아로마 오일을 활용한 테라피가 제격입니다.
쿨 민트 or 유칼립투스 블렌딩 오일 사용
수건 대신 아이스 겔 패드를 이용한 진정
복부나 다리 중심으로 체온 낮추기
부산의 일부 아로마 마사지샵에서는 여름 전용 쿨링 테라피를 시즌 한정으로 운영하기도 합니다. 걷기 많은 일정 후 오후 시간에 잠시 들러 받는 마사지는 체력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3. 도심 속 루프탑 스파
찜질 대신 물과 바람을 선택하자
여름철 찜질방은 부담스럽지만, 야외에 위치한 루프탑 스파는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합니다. 해운대, 광안리 등에는 낮보다는 해가 지기 시작할 무렵 입장하기 좋은 노천 수영장 및 자쿠지 시설이 많습니다.
노을 타이밍에 맞춘 워터 스파 이용
가벼운 탄산수 입욕 or 발 스파로 혈류 개선
조용한 음악과 칵테일 한 잔으로 마무리
여름밤, 바람이 도는 루프탑에서의 짧은 워터 힐링은 하루의 피로를 자연스럽게 정리해 줍니다.
힐링은 '온몸으로 쉬는 것'
여름 여행의 힐링이 꼭 산이나 계곡처럼 고요한 곳만을 뜻하진 않습니다. 바다, 마사지, 물, 바람 이 네 가지 요소만 잘 조합해도 부산 한복판에서 충분히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에너지 넘치는 도시 부산에서 조용히 나를 다스리는 여행을 떠나보는 것 어떨까요? 찌는 더위 대신, 가벼운 몸과 맑은 기분이 돌아올 것입니다.


